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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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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책의 완성도, 책이 주는 메시지가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책입니다.

그리고 제목부터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책은 조금 어렵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자연은 무질서하다

자연의 뜻은 "스스로 그러하다" 입니다.

즉,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은 무질서한 상태가 곧 자연입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서도 "무질서로 향하는 것"을 자연현상이라고 정의합니다.

 

종종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인간이 과연 자연에 기준을 세우고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물론 이러한 시도 덕분에 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발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세운 기준들을 무조건 신뢰해야 할까요?

이 책에 의하면, 신뢰하지 않고 의심해야 합니다.

역사는 변증법을 통해 발전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면접에 대한 회고가 생각났습니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닌, 문제 자체를 정의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의심하고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의심하는 것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비로소 진짜 세상을 볼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민들레 원칙

알레르기 환자들은 민들레를 그저 재채기를 유발하는 잡초로 취급합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에선 민들레를 뛰어난 효능이 있는 약초로 취급합니다.

똑같은 민들레를 놓고도 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이처럼 자연은 인간의 지식으로 전부 이해할 수 없는 복잡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괴짜는 천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민들레는 우리에게 준 교훈처럼 어떤 대상에 대해 함부로 확신해서는 안됩니다.

대상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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