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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인프런 첫 번째 네트워킹 데이, 심야 FE 후기

인프런 첫 번째 네트워킹 데이, 심야FE

인프런 네트워킹 데이 행사인 심야 FE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강연과 함께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은 행사 자체보다는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

 

 


가자 인프랩으로!

인프런은 제가 좋아하는 서비스이고, 이동욱(향로)님이 CTO로 계신 곳이라 관심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함께 당첨이 되어서(!) 엄청 기분이 좋았습니다. 😆

 

 

 

인프랩 오피스의 타운홀 (현장 사진을 찍지 못해 구글 사진으로..)

평소 판교의 업무 분위기가 궁금했기 때문에 인프랩 오피스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심야 FE 행사 장소였던 타운홀이 눈에 띄었습니다.

토론의 장을 펼치거나, 발표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업무 환경으로부터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원분들과 모여 간식을 먹고 가벼운 대화들을 나눴습니다.

같은 조에 황준일님이 계셨는데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받던 분을 직접 뵙게 되어 놀랐습니다.

준일님의 생각들이나 공부 방식을 보면 참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CTO이신 동욱님의 짧은 연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프런이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하는 동욱님의 비전이 참 멋있었습니다.

 

 


세션 1. 어떻게 랠릿을 만들었을까?

첫 세션은 인프랩 프론트엔드 조성륜(빠삐코)님의 랠릿 서비스 개발 회고입니다.

 

매 순간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는 것,

그러한 순간을 문제로 정의하여 가치를 창출해가는 것,

기꺼이 도전하고 실패와 성공을 통해 배우는 것,

그리고 이런 회고를 개발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

 

인프랩의 일하는 방식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회고를 공유하며 개발자의 문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점이 멋있습니다.

요즘 FP(함수형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던 터라, 랠릿에 FP을 도입한 것도 기억 남습니다.

FP는 프론트에서 처리할 게 많아진 현대 웹 패러다임에서 점차 요구되는 기술 같습니다.


함께 자라기 책에 나온 프로젝트 확률론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애자일에선 좋은 일은 OR 조건으로 만들어 한 명만 발견해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합니다.

주로 발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반대로 나쁜 일은 AND 조건으로 만들어 모두가 실수했을 때만 발생하도록 합니다.

주로 페어 프로그래밍, 코드 리뷰를 통해 모두의 검증을 거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성륜님 발표의 결론 중 하나는 팀과의 지속적인 의논, 즉 AND 조건을 키우자는 것이었고

이 내용을 발표를 통해 공유하며 OR 조건을 키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순간에 책 얘기가 매치가 되면서 혼자 재밌었습니다.. 😅

 

 


세션 2. 뽑히는 주니어의 조건 

 

다음 세션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프론트엔드 리드, 김성호(Shiren)님의 뽑히는 주니어의 조건입니다.

개발자의 역량을 크게 프로젝트 성과, 개발 실력, 협업 능력, 리더십으로 나누었습니다.

많은 면접관 경험을 토대로 바람직한 주니어의 모습을 정리해주셔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특히 프론트엔드에게 UI/UX 역량을 강조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감합니다. 이런 역량이 대체 불가능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싸피 스터디에서 개발자만이 개선할 수 있는 UX가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로딩 스피너도 UX지만, SSR이나 최적화를 통해 로딩 시간을 줄이는 것도 UX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

이러한 경험을 떠올리며 프론트엔드는 UX와 아주 밀접한 분야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란 단어는 드러내기도 어려울뿐더러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호님 또한 면접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니어는 경험하고 느낀 점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마침 이를 계기로 제가 가진 성장 가능성은 무엇일까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습니다.

 

요즘 저는 더 좋은 코드와 아키텍처에 대한 갈증이 많습니다.

그래서 OOP, FP, TDD, 리팩터링, 서버, 네트워크 등 다양한 개념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갈증은 자연스럽게 Why로 이어지게 됩니다.

더 좋은 코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술과 지식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 기술을 사용하는지 이해를 하면 학습의 목표가 뚜렷해지고 즐거워집니다.

기술의 도입배경에 함께 공감할 수 있고, 이를 사용하여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대신 요즘은 하나를 배우면 더 배워야 할 것이 배 이상으로 늘지만.. 그 과정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

 

 


후기

오늘 행사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건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제 생각을 많이 정립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금 개발자는 주도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꾸준히, 주기적으로 고민하고자 합니다.

  •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

 

 

그리고 8월 26일에 진행하는 INFCON 행사도 꼭 참여하고 싶어집니다.

이번 인프랩의 행사가 너무 좋았고, 이번에 더 못다룬 이야기들을 들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정말 좋은 경험 만들어준 인프랩 여러분 감사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