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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로버트 기요사키)

 

자기 계발서 중에는 유독 불편한 책들이 많습니다.

게으르고 타협하고 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자기 계발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그러한 자극을 좋아합니다.

 

이 책에는 2명의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대학교수지만 가난했고, 친구의 아버지는 중졸이지만 부유했습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두 아버지의 상반된 견해를 접하면서 돈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자산의 진정한 의미와 금융 지식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기회들 때문입니다.

또한 "돈의 관점"이란 단어에 담겼던 제 부정적인 선입견을 조금은 일찍 벗어날 수도 있었구요.

 

 


금융 지식

우리에게 가장 큰 재산은 교육, 그중에서도 돈에 대한 교육(금융 지식)입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금융 지식은 크게 4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 회계 : 재무 보고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사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 투자 : 돈이 돈을 버는 방법
  • 시장에 대한 이해 : 수요와 공급의 과학.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
  • 법률 : 세금 혜택과 보호책에 관한 지식. 기업은 모든 지출 후에 세금을 낸다는 허점 

 

여태까진 금융 지식을 단순히 재테크를 위한 공부로 여기며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발자를 다시금 정의하면서 금융 지식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개발자를 문제 해결 가치 창출 중심의 비즈니스적 관점을 통해 바라봅니다.

많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탄생 목적이 비용효율성임을 느끼면서 말이죠.

(10배 이상 뛰어난 개발자가 되는 법배달의민족 CEO에게 뽑고 싶은 개발자를 물어보았다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금융 지식은 코드를 보다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업무의 목적과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게 되구요. 

 

 


자산의 의미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이 문장이 자산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채를 자산이라 착각하고 있지만

부채는 지갑에서 돈을 빼가고, 자산은 지갑에 돈을 넣어줍니다.

이 단순한 원칙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채가 아닌 자산을 사야 합니다.

자산이 형성되면 비로소 자산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산에서 비롯된 수익을 다시 자산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부자를 가로막는 장애물

저자가 사람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은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부족한 자기 확신이 부자로 나아가는 길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두려움

두려움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종종 잃는 것을 너무 두려워해서 잃게 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실패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냉소주의

냉소주의자들은 비판을 하고 승자들은 분석을 합니다.

비판은 눈을 가리게 되어 눈앞의 기회마저 놓치게 만듭니다.

남들이 두려워하는 그곳에 기회가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게으름

"바쁜 사람들은 종종 가장 게으른 사람들입니다."

이 말이 조금은 충격적이면서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바쁨을 핑계 삼아 중요한 걸 회피하는 것을 게으름이라 말합니다.

해결책은 약간의 욕심을 내는 것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여유를 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4️⃣ 나쁜 습관

우리의 삶은 교육과 습관의 반영물입니다.

나쁜 습관을 인지하고 이를 바꾸려 노력하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중요하죠.

 

5️⃣ 오만함

오만함은 무지를 숨기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런 오만함이 위험한 이유는 내가 모르는 걸 중요하지 않다고 믿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의 무지한 부분을 찾아보며 학습을 통해 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는 맥락이네요.)

 

 


확실히 주장이 강력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관점을 알아두는 것이 전혀 손해일 게 없죠. 😊

저는 너무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아 그리고 2탄은 실전에 가까운 내용이라 중도 하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