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잘러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그들은 같은 일을 두 번씩 하지 않고, 누락되는 게 없도록 일해요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MECE라는 기법을 알게 됐어요
근데 이 기법,, '일잘러들의 업무 방식'과 너무도 유사하네요? 🤔
저는 당장 MECE를 업무와 일상에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논리적 사고 능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만 알고 싶었던 MECE, 여러분들한테도 소개해볼게요!
MECE의 개념
MECE(Mutually Exclusive & Collectively Exhaustive)
- ME(Mutually Exclusive) : 상호 배타적
- CE(Collectively Exhaustive) : 전체 포괄
MECE(미씨)는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맥킨지'에서 처음 공개한 컨설팅 기법이에요
쉽게 말해, '항목 간에 중복이 없어야 하며, 이들을 합쳤을 때 전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예요
원래는 기획이나 보고서에 자주 쓰이는 기법이지만,
일상이나 업무에서도 논리적으로 사고를 기르는 데에 도움을 줘요
개념으로는 쉽게 와닿지 않죠?
바로 예시를 보시죠!
MECE의 예시
⭐ 약식으로 작성된 예시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1️⃣ 설문조사
Q1. 연령대를 알려주세요
1. 20대
2. 30대
3. 40대 이상
이건 MECE 하지 않아요 ❌
'20대 미만'이 추가되어야 모든 연령을 나타내거든요
그런데 만약, '2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라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MECE 하죠 ⭕
Q2. 직업을 알려주세요 (AS-IS)
1. 학생
2. 취준생
3. 개발자
위 사례는 설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예요
하지만 이것도 MECE 하지 않아요 ❌
- 학생은 '초중고대'가 모두 포함되어서 데이터의 가치가 떨어져요
- 사전적으로 취준생에는 학생이 포함될 수 있어요
- 답변에 없는 직업을 가질 수 있어요
한번 개선해 볼까요?
Q2. 직업을 알려주세요 (TO-BE)
1. 고등학생
2. 대학생
3. 무직
4. 개발자
5. 기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어떤가요?
조금 더 MECE 하게 되면서 UX가 많이 좋아졌죠!
2️⃣ SWOT
시중의 많은 분석 기법들은 대부분 MECE에 기반하고 있어요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SWOT을 보면요
각각의 항목들은 중복되지 않아요
또 이들을 합쳤을 땐 전체가 표현되죠
더할 나위 없이 MECE 하네요
3️⃣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도 SWOT와 마찬가지로 MECE의 대표 사례 중 하나예요
4️⃣ 개발 업무
MECE는 제가 개발 업무를 할 때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가령, 'QA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 작업'을 맡았다 쳐볼게요
- 개발 전/중/후(CE) 할 일을 분류(ME)
- '1기능 = 1커밋'을 지키며(ME), 코드 변경 시 다른 사용처가 있는지 전수 파악(CE)
- 개발 후 PR 작성 (원인/구현/테스트/참고링크) (MECE)
- 머지 후 QA 해결 보고서 작성 (원인/해결/영향범위/기타) (MECE)
추상적인 업무가 점점 구체화 되어가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MECE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MECE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사고 기법 중 하나예요
글에는 다 적지 못했지만, 일상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구요
수학을 좋아하는 저에겐, 생각을 집합으로 표현한다는 게 너무 획기적이거든요
그럼 여러분들도 MECE 하게 일해보세요!